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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임대 중인데 '시즌 아웃'…이제 '완전 영입' 고민만 남았다

토트넘이 임대로 영입한 공격수 티모 베르너(27)가 남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햄스트링 부상 여파 탓이다. 6개월 단기 임대 신분이라 이제 토트넘과 동행은 막을 내리게 됐다. 토트넘 구단이 ‘완전 영입’ 옵션 실행 여부를 결정하는 일만 남았다.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일(한국시간) 구단 채널과 인터뷰를 통해 베르너의 시즌 아웃 소식을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의 햄스트링 부상은 지난 아스널전에서 발생한 몇 가지 문제 중 하나”라며 “시즌이 2주 반 정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그 안에는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르너뿐만 아니라 수비수 벤 데이비스 역시 종아리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이로써 베르너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치른 반시즌 임대 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원소속팀이 라이프치히(독일)인 베르너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한 상태다. 토트넘 이적 후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경기(선발 10경기)에 출전해 2골·3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최전방에 포진할 경우엔 손흥민이 뛰던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이제 베르너의 거취를 두고 토트넘이 고심할 때가 왔다. 임대 계약 안에는 토트넘이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은 이달 안에 베르너의 완전 영입 옵션 실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그 금액은 1600만 유로(약 236억원)”라고 전했다. 만약 토트넘이 베르너와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정만 한다면, 1600만 유로의 이적료를 라이프치히 구단에 지불하면 된다. 그러면 곧바로 베르너와 계약 협상에 나설 수 있다. 1600만 유로의 이적료는 이미 토트넘과 라이프치히 구단이 합의한 이적료라 구단 간 협상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베르너의 현재 시장가치는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1700만 유로(약 251억원)다. 반대로 토트넘이 베르너의 영입을 포기하면, 베르너는 토트넘과 임대 계약을 마치고 다시 원소속 구단인 라이프치히로 돌아가게 된다.물론 토트넘이 영입을 원하더라도 베르너가 거절하면 협상은 결렬된다. 이 경우 베르너는 라이프치히로 돌아가 새 시즌을 준비하거나, 토트넘이 아닌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추진하게 된다. 라이프치히와 계약은 2026년 6월까지다. 다만 베르너가 지난 시즌 전반기 라이프치히에서 리그 단 8경기(선발 2경기) 출전에 그칠 만큼 전력 외로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토트넘이 완전 영입 의지만 보인다면 동행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앞서 영국 풋볼트랜스퍼스는 이번 시즌 토트넘의 이적생들을 평가하면서 베르너는 B등급을 줬다. 미키 판더펜과 굴리엘모 비카리오, 데스티니 우도기가 A등급을 받았고 베르너는 페드로 포로, 애슐리 필립스와 함께 B등급으로 묶였다. 매체는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한 뒤 깜짝 놀랄 만한 활약을 보여줬다. 마무리 능력은 여전히 부족하지만 팀 합류 직후 중요한 선수임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올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꾸준히 새 공격수 영입설이 돌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05.0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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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 넣고도 웃지 못했다…토트넘 초비상, 아스널에 패배 '챔스 무산 위기'

토트넘 캡틴 손흥민(32)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호골을 터뜨리고도 웃지 못했다. 소속팀 토트넘이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허무한 패배를 당한 탓이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은 더 낮아졌다.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35라운드 홈경기에서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에 2-3으로 졌다. 지난 1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 0-4 대패에 이어 리그 2연패다.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토트넘은 승점 60(18승 6무 9패)에 머무르며, 2경기 더 치른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와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어느덧 두 팀의 격차는 토트넘이 덜 치른 2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순위를 뒤집을 수 없는 수준까지 벌어졌다. 토트넘의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에 그야말로 초비상이 걸린 것이다.지난달 말 루턴 타운과의 30라운드 이후 침묵을 이어가던 손흥민이 4경기 만에 터뜨린 골도 빛이 바랬다. 손흥민은 후반 막판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으나, 끝내 극장골까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이번 시즌 EPL 공격 포인트를 25개(16골·9도움)로 늘린 것에 그나마 위안을 삼았다. 지난 뉴캐슬전 4실점에 이어 이날 역시 토트넘 수비가 와르르 무너졌다. 토트넘은 전반 15분 자책골로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머리에 맞고 그대로 자책골로 연결됐다.선제 실점 이후 토트넘 수비는 걷잡을 수 없이 흔들렸다. 전반 27분엔 카이 하베르츠의 롱패스를 받은 부카요 사카가 벤 데이비스를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38분 데클란 라이스의 코너킥을 하베르츠가 헤더로 연결, 전반에만 원정팀이자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이 토트넘에 3-0으로 앞섰다. 아스널의 전반 슈팅은 단 4개였다.토트넘은 후반에야 가까스로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19분 다비드 라야의 킥을 가로챈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직접 골까지 넣었다. 후반 42분엔 라이스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마무리했다. 어느덧 두 팀의 격차는 2-3까지 좁혀졌다. 토트넘은 극적인 동점골을 위해 막판 공세를 이어갔으나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2-3 패배로 막을 내렸다. 주장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은 홈팬들 앞에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 토트넘은 62%의 볼 점유율 속 슈팅 수에서도 14-9로 앞섰으나, 골문 안쪽으로 향한 건 단 2개뿐이었다.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풀타임 출전한 손흥민은 96%의 패스 성공률 속 2개의 슈팅을 시도하는 등 아스널 수비를 흔들었지만 웃을 수 없었다. 폿몹 평점은 센터백 로메로(7.8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7.5점이었으나, 라이벌전 패배 앞에 큰 의미는 없었다.토트넘은 내달 3일 또 다른 런던 라이벌 첼시 원정길에 올라 연패 탈출에 도전하고, 손흥민은 2경기 연속골이자 3년 만의 EPL 10골·10도움 대기록에 재도전한다. 만약 첼시 원정 고비마저 넘기지 못하면,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에도 적신호가 켜질 수밖에 없다.김명석 기자 2024.04.29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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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4G 만에 ‘골’→16호골 넣었지만…토트넘, 아스널에 2-3 패→UCL 희망↓

손흥민(토트넘)이 4경기 만에 골 맛을 봤지만, 환히 웃진 못했다. 팀의 패배로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멀어진 탓이다.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전반에만 3골을 내준 토트넘은 후반 들어 손흥민의 페널티킥 득점을 포함해 2골을 따라붙었지만, 역부족이었다.지난 1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4 참패를 당한 토트넘은 리그 2연패에 빠졌다. 4위 싸움이 한창인 터라 이번 패배는 뼈아프다. 리그 5경기를 남겨둔 토트넘(승점 60)은 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를 마크하고 있는 애스턴 빌라(승점 67)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빌라는 올 시즌 리그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토트넘이 빌라보다 2경기 더 남은 상황이지만, 역전은 쉽지 않아 보인다. 토트넘은 남은 5경기에서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등 강팀을 만나는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만약 4위를 탈환하지 못하면, 다음 시즌 UCL 진출 꿈은 물거품이 된다. 이날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팀이 1-3으로 뒤진 후반 42분 페널티킥 골을 넣었다. 지난달 31일 루턴 타운 골망을 가른 후 약 한 달 만에 터진 득점이었다. 리그 16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이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15분 만에 실점했다. 아스널의 코너킥 상황에서 도미야스 다케히로를 막던 토트넘 미드필더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볼을 머리에 맞췄는데,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불운한 자책골이었다. 공격 태세로 전환한 토트넘은 불운에 울었다. 전반 20분 프리킥 상황에서 나온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헤더가 아스널 골대를 때렸다. 5분 뒤에는 오프사이드가 발목을 잡았다. 페드로 포로의 중거리 슈팅이 굴절된 후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미키 판 더 펜에게 향했다. 판 더 펜이 침착하게 볼을 차 넣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무효 처리됐다.아스널은 골 잔치를 벌였다. 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카이 하베르츠가 수비 진영에서 뿌린 롱패스를 전방으로 내달리던 부카요 사카가 완벽한 퍼스트 터치로 잡아뒀다. 이후 막으러 달려오던 수비수를 손쉽게 제치고 왼발로 밀어 차 골네트를 출렁였다. 전반 38분에는 하베르츠의 헤더 골까지 터졌다. 데클런 라이스가 처리한 코너킥을 하베르츠가 머리에 맞춰 토트넘 골문을 열었다. 토트넘은 전반 44분 손흥민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추격 기회를 날렸다. 손흥민은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왼발로 잡아두고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볼이 골대 위로 크게 솟았다.토트넘의 추격은 후반 19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듯했다.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전방 압박에 가담해 아스널 수문장 다비드 라야의 킥 미스를 가로채 득점했다. 후반 40분에는 아스널 라이스가 토트넘 벤 데이비스를 걷어차며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볼을 왼쪽 상단 구석으로 강하게 차 넣었다. 하지만 남은 시간 승부를 뒤집는 것은 무리였다.김희웅 기자 2024.04.29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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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과 맨시티 1378억원 베팅? 'EPL 최고의 전술적 유연성' MF 노린다

브라질 출신 브루노 기마랑이스(27·뉴캐슬 유나이티드)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영국 축구 전문 매체 90min은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올여름 기마랑이스 영입을 위해 8000만 파운드(1378억원) 넘는 제안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26일(한국시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과 맨시티는 미드필더(MF) 영입을 시도할 전망. 기마랑이스의 현재 계약에는 1억 파운드(1722억원) 방출 조항이 있지만 구단과 선수 사이에 챔피언스리그 경쟁 클럽으로부터 이보다 낮은 8000만 파운드 이상의 제안을 들을 수 있는 구두 합의가 된 상태로 알려졌다.기마랑이스를 노리는 구단은 아스널과 맨시티가 전부는 아니다. 90min은 '파리 생제르맹(PSG)도 브라질 국가대표 선수를 좋아한다'며 'PSG의 카타르 구단주가 뉴캐슬의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최고 책임자와 협상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지만 거래가 성사되는 걸 막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기마랑이스는 올 시즌 EPL 32경기에 출전, 4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90min은 '기마랑이스는 2022년 리옹에서 뉴캐슬로 이적한 뒤 101경기에 출전했다. 브라질 대표팀에 발탁되는 등 EPL 최고의 전술적 유연성을 갖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입지를 굳혔다'고 평가했다. 뉴캐슬은 현재 공격수 알렉산더 이삭과 칼럼 윌슨의 이적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핵심 미드필더인 기마랑이스를 지켜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기마랑이스의 현재 계약은 2028년 6월까지다. 계약 종료까지 시간이 꽤 남아 뉴캐슬로선 낮은 이적료로 그를 보낼 필요가 없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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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호날두급 헤더→동료 때문에 허망한 골 취소…되찾은 득점 감각은 ‘호재’

모처럼 골망을 가른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동료의 반칙 때문에 활짝 웃지 못했다. 다만 득점 감각을 회복한 것은 분명 호재다.황희찬은 25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순연 경기 본머스전에 선발 출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90분을 풀타임 활약했다. 팀의 0-1 패배를 막진 못했다.지난 13일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부상 복귀전을 치른 황희찬은 그다음 경기인 아스널전에 선발 출전해 51분을 소화했다. 이번에도 2경기 연속 선발 출격해 90분을 소화하며 컨디션이 올랐다는 신호를 보냈다.허망하게 취소됐지만, 오랜만에 골네트를 출렁였다. 황희찬은 후반 20분 팀 동료 넬송 세메두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깡충 뛰어 헤더로 연결, 굳게 잠겨있던 본머스 골문을 열었다. 황희찬은 득점 후 환한 미소를 보였다. 기쁨도 잠시. 심판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황희찬의 득점을 취소했다. 세메두의 크로스 직전에 팀 동료인 마테우스 쿠냐가 상대 선수에게 팔을 휘둘렀는데, 이 장면이 울버햄프턴의 반칙이라고 판단한 것. 결국 울버햄프턴은 패배했지만, ‘주포’ 황희찬이 풀타임을 소화하고 득점 감각을 회복하는 등 소득도 얻었다.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이 전력에서 이탈한 3~4월 초 사이 치른 EPL 4경기에서 1승(1무 2패)에 그쳤다. 패한 2경기에서는 모두 무득점에 그치며 해결사 부재를 여실히 체감했다. 햄스트링 부상을 회복하고 약 한 달 반 만에 돌아온 황희찬은 차츰 플레잉 타임을 늘려가며 컨디션까지 어느 정도 되찾은 분위기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연상케 하는 헤더로 향후 득점포 가동에 관한 기대감도 키웠다.황희찬은 올 시즌 EPL 25경기에 나서 10골 3도움을 기록,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불운한 부상 탓에 득점 순위에서 밀렸지만, 시즌 초반에는 득점왕 레이스에도 참전했을 만치 호조의 골 감각을 자랑했다. 황희찬은 오는 27일 오후 11시 루턴 타운과 EPL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그 11호 골에 도전한다.김희웅 기자 2024.04.2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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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의 황희찬, 동료 파울로 날아간 득점…팀은 0-1 패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이 4개월 만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듯했으나, 동료의 파울로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다. 팀은 다시 한번 패하며 리그 무승 기록을 6경기로 늘렸다.황희찬은 2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29라운드 순연경기 본머스전에 선발 출전, 최전방으로 나서 90분을 모두 뛰었으나 팀은 0-1로 졌다.지난 14일 노팅엄 전에서 교체 투입되며 2달 만에 복귀한 황희찬은 이후 아스널전에 이어 다시 한번 선발 기회를 꿰찼다. 노팅엄, 아스널전에선 출전 시간이 제한됐으나, 이번 경기를 앞두고는 긴 시간을 소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황희찬은 당당히 ‘원톱’으로 나섰지만, 경기장을 넓게 쓰며 활발하게 뛰었다. 그는 전반 13분 만에 혼전 상황 속 헤더를 시도하며 시동을 걸었다.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32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특유의 페인팅 동작으로 수비를 속인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박스 안으로 건네며 동료의 슈팅 찬스를 만들어줬다. 하지만 파블로 사라비아의 슈팅은 제대로 맞지 않아 유효 슈팅이 되진 않았다.울버햄프턴은 이후 본머스에 많은 슈팅 기회를 허용했는데, 결국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37분 수비가 크로스를 걷어냈는데, 공이 앙투안 세메뇨 앞에 떨어졌다. 세메뇨는 왼발 슈팅으로 가볍게 골망을 갈랐다. 본머스는 이후에도 연이어 울버햄프턴의 골문을 두들겼는데, 골키퍼 조세 사의 연속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후반에도 난타전이 열렸는데, 황희찬이 머리로 균형을 맞췄다. 그는 후반 20분 넬송 세메두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깔끔하게 골망을 갈랐다. 그런데 크로스 직전 마테우스 쿠냐가 상대 선수에게 팔을 휘두른 장면에 대해 비디오판독(VAR)이 이어졌고, 결국 황희찬의 득점은 취소됐다. 황희찬은 후반 21분에도 쿠냐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시도했으나, 호흡이 맞지 않아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 와중 본머스가 후반 34분 밀리오스 케르케즈가 맷 도허티에게 과격한 태클을 범해 다이렉트로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를 안은 울버햄프턴은 마지막까지 본머스를 두들겼는데, 끝내 골키퍼 마크 트래버스를 넘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나온 맥스 킬먼의 득점도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결국 본머스의 골문을 열지 못한 울버햄프턴은 0-1로 고개를 떨궜다. 어느덧 리그 6경기 무승(2무 4패). 11위였던 순위는 12위(승점 43)가 됐고, 본머스가 10위(승점 45)로 뛰어올랐다.황희찬은 이날 패스 성공률 62%(15회 성공/24회 시도)·전체 슈팅 2회·유효 슈팅 1개·터치 34회·드리블 성공 2회·볼 경합 승리 4회 등을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4.04.2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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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야스 향한 ‘살인 태클’ 보고 놀란 퍼디난드 “VAR, 와서 설명해 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가 첼시 공격수 니콜라 잭슨의 ‘살인 태클’을 본 뒤 비디오판독(VAR)에 대해 의아함을 드러냈다.영국 매체 더 부트름은 24일(한국시간) “퍼디난드는 아스널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니콜라 잭슨에게 당한 태클을 본 뒤 충격받았다”라고 전했다.이날 첼시는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에서 0-5로 크게 졌다. 홈팀 아스널이 전반부터 기세를 잡았지만, 첼시도 나름 대등한 공격으로 응수하며 치열한 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아스널이 전반 4분 터진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선제골로 앞선 채 45분을 마쳤다. 하지만 아스널은 후반 7분 만에 터진 벤 화이트의 추가 득점을 시작으로, 카이 하베르츠의 멀티 골이 이어졌다. 화이트는 후반 25분 팀의 다섯 번째 골에 성공하며 첼시를 침묵에 빠뜨렸다.한편 퍼디난드가 놀란 장면은 전반 초반에 나왔다. 바로 잭슨이 도미야스와의 경합 과정에서 그의 발목을 강하게 밟은 것이다. 도미야스는 발목을 접질렸는데, 주심은 어떤 판정도 내리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퍼디난드는 VAR이 이 장면을 놓쳤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추가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는 결론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퍼디난드는 “나에게 와서 설명을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꼬집었다. 매체 역시 “이 사례는 VAR이 왜 많은 사람을 당황하게 하는지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만약 잭슨이 레드카드를 받았다면 불만을 제기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같은 날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 역시 “놀랍게도 해당 장면은 VAR 검토를 거쳤으나, 잭슨은 별 다른 제약 없이 경기를 할 수 있었다”라고 꼬집었다. 현지 매체에서도 VAR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치기도 했다.한편 도미야스는 팀이 5-0으로 크게 앞선 후반 27분 올렉산드르 진첸코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왼쪽 수비수로 나선 그는 큰 실수 없이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특별한 부상 소식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아스널은 리그 2연승을 질주, 24승(5무5패·승점 77)째를 올리며 2위 리버풀(승점 74)과의 격차를 재차 벌렸다.김우중 기자 2024.04.2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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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런던 더비’ 앞둔 토트넘, 딜레마는 손흥민? 英 매체 주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를 앞뒀다. 각각 리그 4위 진입·우승 경쟁이라는 목표를 가진 두 팀의 만남인데, 한 현지 매체가 손흥민을 두고 ‘딜레마’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지난 2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 딜레마에 빠졌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많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라고 전했다.토트넘과 아스널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4 EPL 35라운드를 벌인다.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 두 팀은 지난해 9월 경기에선 2골씩 주고받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당시 손흥민이 멀티 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이번 2차전은 두 팀에 많은 것이 걸린 경기다. 토트넘은 반드시 승리해서 톱4에 다가가야 하고, 아스널은 1위 자리를 굳건히 해야 한다. 이에 매체는 아스널전을 앞둔 토트넘의 딜레마에 대해 짚었다. 팬들의 눈길을 끈 건 손흥민에 대한 부분이었다. 매체는 “손흥민은 지난 3경기에서 스트라이커로 출전했지만, 골을 넣지 못하며 다소 답답한 시간을 보냈다. 토트넘의 주장은 지난 13일 뉴캐슬전 0-4 패배 당시 득점하지 못했고, 드리블도 시도하지 않았다”라고 짚었다. 올 시즌 초반 뛰어난 결과를 만들어 낸 ‘손 톱’이 다소 영향력을 잃은 모양새다. 이에 매체는 손흥민이 다시 왼쪽 공격수로 나서야 한다고 짚었다. 특히 “지난 3경기에서 내려앉은 팀을 상대한 손흥민은, 아스널의 플레이 스타일로 인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라고 내다봤다.만약 손흥민이 왼쪽으로 이동한다면, 그동안 부상으로 빠졌던 히샤를리송이 대신 중앙을 맡을 전망이다. 끝으로 매체는 “과거 아스널을 상대로만 7골을 넣은 손흥민이, 다시 득점을 가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04.2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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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못 참아!’ 2년 동안 19골 공격수→매각 검토 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 공격수 가브리엘 제수스가 이적 2년 만에 새 구단을 찾게 될까. 잦은 부상으로 큰 보탬이 되지 못한 그가 시즌 뒤 판매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22일(한국시간) 영국 기브미스포츠의 보도를 인용, “아스널은 27세 스트라이커 제수스를 판매하고 싶어 한다”라고 전했다.매체는 “제수스는 5200만 유로(약 765억원)의 이적료로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뒤 구단의 리더가 되길 원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리그 23경기 4골 4도움을 기록하는 등 일관성 없는 활약을 보여줬다”면서 “그는 첫 시즌 공식전 17개의 공격 포인트(11골 6도움)를 올리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지만, 부상이 걸림돌이 됐다. 런던에서의 그의 시간은 끝날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실제로 제주스는 아스널 합류 후 잦은 무릎 부상으로 전열 이탈을 반복했다. 지난해엔 햄스트링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과거 맨체스터 시티 시절부터 단점으로 지적된 잔부상은 해결되지 않았다.아스널은 올 시즌 리그 득점 1위(77점) 골득실 1위(+51)를 차지하는 등 화려한 공격력을 입증했다. 부카요 사카(22개) 카이 하베르츠(14개) 마르틴 외데가르드(14개) 데클란 라이스(11개) 가브리엘 마르티넬리(10개) 레안드로 트로사르(10개) 등이 벌써 리그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하지만 제수스의 몫은 크지 않다. 전문 톱이 아닌 하베르츠에게 밀려 벤치로 출전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확실한 9번이 없는 아스널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공격력 부진으로 8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져 짐을 쌌다. 제수스는 2경기 모두 교체로 나서 1도움을 올렸지만, 슈팅은 0개였다.매체 역시 “아스널은 세계적인 수준의 스트라이커를 찾고 있고, 이 경우 제수스가 시장에 나올 수 있다. 잔여 계약은 남아 있지만,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제주스는 아스널과 2027년까지 계약돼 있어, 판매시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김우중 기자 2024.04.2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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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아닌 황희찬, 51분 활약…“경기 내내 좋은 모습” 평점 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황희찬이 아스널을 상대로 선발 복귀전에 나섰다. 그는 사령탑이 예고한 시간보다 조금 더 그라운드 위에 머물렀으나,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황희찬은 2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4 EPL 34라운드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후반 6분 교체되기 전까지 약 51분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직전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서 교체 투입돼 2달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는데, 아스널전에선 곧바로 선발 자리를 꿰찼다.전방을 맡은 황희찬은 초반부터 아스널 수비 사이를 노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18분엔 맷 도허티의 침투 패스를 받아 넘어지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 견제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뒤이어 타완다 치레와와의 2대1 패스를 통해 그의 슈팅을 돕기도 했다. 기세를 탄 울버햄프턴은 전반 30분 야쿠브 키비오르의 안일한 수비를 공략한 주앙 고메스가 드리블 뒤 박스 안에서 슈팅까지 시도했다. 하지만 공은 골대 오른쪽 구석을 강타하며 벗어났다.기회는 다시 아스널이 잡기 시작했다. 꾸준히 울버햄프턴의 아크 정면에서 슈팅을 시도하며 득점을 노렸다. 결국 전반 45분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박스 안에서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대 구석을 뚫었다. 아스널이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전열을 가다듬은 후반전, 황희찬의 시간은 여기까지였다. 애초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은 황희찬의 출전 시간을 45분으로 제한할 것이라 예고했다. 황희찬은 후반 5분 만에 거친 태클로 경고를 받은 뒤, 마리오 르미나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이후엔 아스널의 일방적인 우세가 이어졌다. 후반전 아스널은 슈팅 16개를 퍼부었다. 골키퍼 조세 사의 손끝을 피하지 못하는 듯했지만, 추가시간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박스 안에서 패스 뒤 흘러나온 공을 재차 밀어 넣으며 쐐기 득점에 성공했다. 아스널은 일단 다시 리그 1위(승점 74)를 탈환했다. 울버햄프턴은 리그 11위(승점 43)에 머물렀다.한편 울버햄프턴 소식을 다루는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에게 평점 6점을 줬다. 매체는 “아직 경기 감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영향력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진 못했다”면서도 “후반전 시작과 교체되기 전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평했다. 최고 평점은 중원에서 분전한 부바카르 트라오레의 8점이었다. 영국 매체 90min 역시 황희찬에게 평점 6을 주며 “가능한 한 많은 노력을 했지만, 필요한 지원을 받진 못했다”라고 평했다.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황희찬은 이날 51분 동안 패스 성공률 91%(10회 성공/11회 시도)·키 패스 1회·드리블 성공 1회·공격 지역 패스 1회·볼 경합 승리 5회·피 파울 2회 등을 기록했다.최근 공식전 6경기 무승(2무 4패)을 이어간 울버햄프턴은 오는 25일 안방에서 본머스와의 29라운드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4.2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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